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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린 글에서 한국을 떠나기전 준비방법 및 비용을 대강 살펴 봤다면 이번에는 이민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태도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이민’이라는 단어는 꽉막힌 나라와 빡빡한 회사생활 또는 집안일을 벗어나 나를 무한한 자유와 평화를 줄것만 같은 상상유발 단어이다. 특히 외국생활을 단기간 또는 여행을 잠시 다녀와본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럴하리라 짐작된다.

게다가 이민병이 심해지면 내일 출근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어릴적 출근하신 아빠나 엄마가 내 선물 사온다는 말에 늦게오심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짐을 꾹꾹참으며 부모를 기다렸듯, 1. 이민관련까페를 검색하고, 2. 내가 해외나가서 또는 캐나다에가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3. 한국에서 취업해서 갈 수는 없는지도 알아보고, 4. 믿을 만한 이주공사나 유학원 예약 글도 남겨보고, 5. 이민가면 들어가는 비용이나 예산을 밤을 세워 짜본다.

내가 처음 한것은 까페에서 정보 수집이었다.
캐나다 관련 까페가 많은데 추구하는 스타일들이 다 다르기에 모두 가입해서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는것이다.

캐나다에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것은 한계가 있다는 공통된 의견에 차구매를 중점으로 봤다.
그리고 한인모터스, 뉴컨셉모터스, 카매치 등에서 올라온 중고차를 한국에서 부터 유심히 봤다.

캐나다에 들어와서는 에어비엔비에 묵으면서 craigslist.ca(한국의 부동산124, 중구나라. 엥카 등을 합쳐놓은 커뮤니티)를 통해 집을 알아봤다.

캐나다에서 4년째 이민을 준비하는 누군가 말했다.
캐나다에 왔을 때 영어가 월등이 뛰어나지 않고 캐나다 회사에 바로 취업할 만한 능력이나 기술이 없다면 과거 한국에서 뭘했던간에 모두가 ‘좆밥’이라고..

다시말해 한국에서 연봉1억을 받는 그래픽 디자이너라도 IT회사 직원이라도, 삼성전자 직원이더라도..
영주권 획득, 이민을 위해 온사람은 모두 ‘좆밥’인거다.

일례로.. 유명 농구선수가 이민을 위해 이른 은퇴 후 캐나다에 와서는 스시집에서 시간당 11~13불을 받으며 롤을 말고 있다.

캐나다에는 맘 먹으면 나 하나 취업하는건 어렵지 않다. 게다가 영어를 하나도 못해도 취업이 가능하다.
영어를 못하면 내가 불편하고, 내가 힘들고, 나만 차별을 좀더 받을 뿐이다.

영어를 못해도 나를 받아주는 캐나다 지천에 깔린 한국주인인 스시집이 있으니깐..

그 한국주인 스시집은 모두 양아치라고..
노예중에 상노예 그런 노예가 없다더라..
4인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가장 혼자 스시집에서 일해서는 버틸 수가 없다.
맞벌이를 해도 자녀가 어리면 오히려 데이케어비용, 방과후 비용이네 뭐니 하며 지출이 더 크다.

방법은 솔로일때 이민을 오던지 아님 결혼을 했다면 애가 없을 때 빨리와서 영주권 받은 뒤에 애를 낳던지 하는거다.

외식비용이 비싸다보니 집에서 해먹는게 많은데 그래도 대한국인으로 태어나 입맛이 캐나다 입맛으로 하루아침에 바뀌질 않으니 식료품 비용이 반이상이다.

이민에는 이런말이 있다.
잘되면 이민이고 잘못되면 한국으로 돌아와 이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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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나는 곧 노예와 같은 삶에서 벗어나 일년에 한번씩 2~3주씩 해외여행을 가는 상상을 하며 오늘 또 하루를 버틴다.

여기도 해외지만 늘 휴양을 갈망한다.
영주권자와 워크퍼밋 소지자와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니까..


​(이미지 출처: 네이버)

해외 이주방법 결정.
캐나다 이민전 해외이사를 할 것인가? 또는 몇몇 생필품을 포함한 옷가지만 추리고 추려서 가져갈 것인가를 결정해야한다.

우리는 후자를 택했다.
첫번째 이유는 가전기기 같은 경우 한국(220v)과 캐나다(110v) 전압이 맞지 않아 모든 한국 가전이 변압기가 필요하다. 프리볼트를 제외하고는..(프리볼트 또한 컨버터인 일명 ‘돼지코’가 필요하다)

두번째는 해외이사 화물배송 때문이다.
견적을 받아보진 않았지만, 둘째 누나가 호주로 이민갈때 지불한 비용이 반컨테이너에 300만원이라고 했으니, 그쯤되지 않을까 싶다.

세번째는 주거지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현재 살던 짐 그대로 어디에 어떻게 보관할 것이며, 캐나다 집의 크기나 규모를 모르기에 결국 택한 것은 우체국 해외 화물선편 배송이었다.

당시 20kg당 59,000원에 1박스를 보낼 수 있다.
현재는 71,000원?인가 한다고 한다.

약 20개 박스에 아이들, 배우자, 내 옷, 신발, 그리고 초기비용을 줄이기 위해 그릇, 냄비, 수저 등 식기류, 아이들 장난감, 한국서적 몇권, 침구류, 구급약품, 개인위생용품, 화장품 등을 배로 보냈다.

대부분이 주방용품이고 옷이 주 였다.
그리고 비행기를 탈때 에어캐나다 기준 인당 화물 23kg 2개, 인당 기내 10kg까지 가능하여 우리는 이민가방을 이용하여 4인가족이 200kg을 비행기에 싣고 왔다.
비행기에 싣은 짐은 주로 바로 입을 옷가지와 간단한 식기류, 그리고 인스턴트 식품, 소스류를 가져왔다.

한국에서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바로 옆에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해야한다.
아이폰 케이블만 하더라도 다이소에 가면 2천원이면 사는걸 여기서는 10불을 줘야한다.

다른 예를 들자면, 프린트기기 잉크를 한국에서는 1만원이면 구매가 가능하지만 여기서는 20~30달러에 판매된다.

캐나다에는 보통 공산품가격이 비싼데 연말이나 되야 블랙프라이데이 및 박싱데이를 통해 조금 저렴한 가격에 가전이나 가구 구매가 가능하다.

그래서 초기비용 절감을 위해 가구도 가전도 없이도 연말까지 살 수 있는 용품들만 챙겨온것이다.

캐나다에도 특히 벤쿠버에는 한국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기에 한국용품들 찾기가 매우 쉽다. 수입품이라 한국에서보단 판매 단가가 조금 비싸지만..

하지만 생필품에 대해 보름에서 한달치 이상을 바리바리 싸들고 온다면 후회할 것이다. 짐은 짐대로 되며 초기비용 절감이 아닌 손해를 보게 될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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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이미지 출처: naver)

입국일자: 2017.04.16
입국 전초기 비용: 한화 약 2.000만원
- 유학원을 통한 배우자 학비 1,000만원
- 비자 및 서류비용 500만원
- 4인가족 비행기 300만원
- 기타 비용 200만원(Air bnb 및 각종 이민 준비 용품비)

캐나다 정착을 위한 정착 초기 자금 1억 중 2,000만원을 사용 후 남은 돈에 대해서 하나은행 외환계좌를 계설 하였다.

외환계좌는 여러 목적으류 사용될 수 있다.
누구에게는 해외여행 전 환전의 목적으로..
누구에게는 환율 변동에 따른 이익(속칭 환치기?? ㅎ)목적으로..
나는 한국에 가족에 없던 터라 선 외환계좌에 한화를 달러환전 입금하여 계좌이체하는 방법을 택하였다.

3년간의 준비 기간중 환전의 베스트 타이밍이 2016년 7월에 오게 되었다.

캐나다 달러가 최근 10년이래 최저치를 연일 기록 중이었다.
나는 하루 500만원 또는 1000만원을 나누어서 외환계좌에 환전 입금을 하였다.
당시 환율은 840원대... 전 후..

주식투자처럼 떨어지면 사고 떨어지면 캐나다 달러를 사면서 계속 모았다.

90,000달러를 외환 통장에 넣고, 외국환거래지정을 하고, 직장을 끝까지 다니면서 캐나다 정착에 있어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그러게 정신없이 준비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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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이라는 목표를 두고 한국을 떠나면..
영어를 못하는 이방인에게 주어지는 직업은 소위 3D직종에서 일하는 것이 뻔한데 왜가느냐는 질문이 참 많았다.

한국의 조선족 처럼 또는 스리랑카 또는 가나에서 온 청년들이 가구공장, 식당, 고층 외벽청소 등.. 어렵고 힘들고 더러운걸 할꺼라고 주변 지인들은 겁을 주고 있었다.

그런데..
내 나이 36살에 도전하는 이민.. 일년 아니.. 한달이라도 늦어지면 더이상 기회조차 없을까봐 멘탈을 매일 매일 다잡았다.
캐나다에 가서 빈병이나 캔을 줍는 일을 할지라도..
대한민국보다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다른 이민자들도 그렇겠지만, 이민 1세대의 희생과 고통을 견디며 캐나다 영주권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존경을 표한다.
물론 나도 그렇게 할것이고..

나의 희생으로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악한 환경도 참고 견딜 수 있는게 부모의 다 같은 마음이 아닐까?

우리들의 부모님도 그렇게 희생을 해오면서 나를 키웠다는 것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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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기 이미지 출처: naver)

4인가족이 캐나다 이민 1억으로 가능할까??
나도 현재 진행 중이기에 결과는 미래에 알 수 있을 것 같다.

결심일: 2014.04.16
결심동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더이상 대한민국에서 나의 두아들과 사랑하는 나의 아내를 안전하게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이민을 위한 나의 스팩
학력:4년제 졸업
직장: 보험회사 손해사정업
자격증: 보험 자격증 2개. 끝
나이: 36살

영어
리스닝:⭐️
리딩:⭐️
롸이팅:⭐️⭐️
스피킹:⭐️

영어 종합:⭐️ 마트에서 물건사고 모르는 길 묻는 기초 생활영어 수준.

한국에서 과거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얼마나 벌었는지는 캐나다에서 전혀 필요 없다.
물론 영어가 최상이면, 상황은 좀 달라지겠지만..

캐나다 입국 후 처음 들은 말은...
‘처음 캐나다에 오면 모두가 ‘좆밥’이란다.’

그만큼 과거의 자신에 얽매어 과거와 같은 삶, 과거와 같은 직장, 과거와 같은 수입을 바란다면 이민을 시도조차 하지 말아라 라고 하고 싶다.

특히 나 같은 또는 나와 비슷한 수준에 있는 중서민층은 멘탈을 더욱 강하게 잡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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